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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야기

전 세계 방방곡곡 숨어있는 특별하고, 재밌는 화장실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발명품

2020-06-09

작성자

관리자

조회

1318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일까요?

쉽게 생각나는 것이 증기기관, 인터넷, 전기, 전화기 등입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생활도 달라지면서 특히 인터넷을 꼽는 사람들이 많죠.

90년대 영국 사람들은 조금 재미있는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1997년 영국의 과학잡지 『포커스』지에 따르면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화장실”이었습니다.

의외이긴 하지만 위생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과입니다.

화장실이 생기기 이전에는 오물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하는 시설이 없었습니다.

이는 많은 위생 문제와 질병을 불러왔습니다.

예를 들면 “소아마비”라는 질병입니다.

소아마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로 전염됩니다.

현대사회에서 소아마비 환자를 보기 힘든 이유는

백신이 발전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위생적인 화장실 덕도 큽니다.

이제는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단 한 가지 종류만 남아서 퇴치가 눈앞에 보인다고 하니

화장실이 참 장한 일을 했습니다.

화장실은 위생문제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관에도 중요합니다.

화장실이 생기기 전에는 “깨끗한 길”이란 불가능했습니다.

과거의 서양 사람들은 오물을 길에 버렸습니다.

길에서 똥을 밟지 않기 위해 까치발로 다니다가 하이힐이 발명되고,

창밖으로 버려지는 똥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썼다는 이야기는 너무 유명합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파티라도 하면 커텐이 소변으로 흥건해질 정도였다고 하니

그 냄새를 어떻게 감당했을지 궁금합니다.

화장실이 생기기 이전의 생활은 비위생적이고, 냄새나고 미관상 좋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화장실을 더러운 곳으로 생각하지만

화장실이 없었다면 온 세상이 오물로 덮여 있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화장실은 세상의 더러움을 혼자 안고 가는 희생자인지도 모릅니다.